롯데쇼핑 LS증권 리포트(26.01.23.): 백화점 실적 방어와 체질 개선

4분기 실적 전망과 백화점 부문의 견조한 흐름

롯데쇼핑의 2025년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백화점 부문의 선전 덕분에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 심리 위축이라는 거시 경제적 악재 속에서도 고소득층을 타겟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과 명품 및 패션 카테고리의 매출 유지가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연말 쇼핑 시즌과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아웃도어 및 겨울 의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플러스 권역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리테일 산업 전반이 온라인 플랫폼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놓여 있지만, 롯데백화점은 공간의 재구성과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만의 경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을 매장에 머물게 하는 체류 시간 증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 객단가 상승이라는 결과물로 증명되고 있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하며 급격한 하락세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재무 지표 및 실적 추이 분석

롯데쇼핑의 최근 실적과 시장에서 바라보는 가치 산정의 기준이 되는 주요 데이터는 다음과 같다. LS증권의 분석 자료와 시장 컨센서스를 종합하여 구성한 수치다.

구분2024년(연간)2025년(E)2026년(E)비고
매출액(조 원)14.214.514.8점진적 회복세
영업이익(억 원)4,8005,2005,600수익성 위주 경영
당기순이익(억 원)1,2001,8002,100자회사 효율화
목표주가(원)90,00090,000LS증권 유지
전일 종가(원)78,90026년 1월 23일 기준

롯데쇼핑의 영업이익률 개선은 비효율 점포의 과감한 정리와 마트 부문의 흑자 구조 정착에서 기인한다. 과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할인점(마트) 부문이 통합 소싱과 물류 효율화를 통해 이익 기여도를 높이고 있는 점은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 요소다.


사업 부문별 심층 분석 및 전략 방향

백화점: 럭셔리와 리뉴얼의 시너지

롯데쇼핑 매출의 핵심인 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거점 점포의 매출이 견고하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면서 면세점 업무와 연계된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으며, K-패션 브랜드를 대거 유치하며 젊은 층의 유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는 과거 중장년층 위주의 고객 구성에서 탈피하여 고객 생애 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마트 및 슈퍼: 통합 운영의 결실

그동안 롯데쇼핑의 실적을 갉아먹던 마트 부문은 슈퍼 사업부와의 통합 운영을 통해 구매 협상력을 극대화했다. 상품 구성(MD)의 최적화와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오늘좋은’, ‘요리하다’의 매출 비중 확대는 원가율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신선식품 분야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식재료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한 것이 주부 고객층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e커머스: 내실 다지기와 적자폭 축소

롯데온(Lotte ON)으로 대표되는 이커머스 부문은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돌아섰다. 광고비 등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하고, 롯데그룹의 오프라인 자산을 활용한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를 강화하며 적자 규모를 분기마다 줄여나가고 있다. 이는 전체 연결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유통 섹터 시황 및 경쟁사 비교 분석

2026년 초 현재 국내 유통 시장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쿠팡으로 대변되는 이커머스의 강세가 여전하지만,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등 전통의 강자들은 오프라인 공간의 ‘프리미엄화’로 대응하고 있다. 다음은 국내 주요 유통 3사의 시가총액과 핵심 지표 비교다.

기업명시가총액(조 원)PBR(배)핵심 전략
롯데쇼핑약 2.20.2대자산 효율화 및 마트 흑자 전환
이마트약 1.80.1대필수재 경쟁력 및 스타필드 확장
현대백화점약 1.10.2대더현대 모델 글로벌 확산 및 면세

롯데쇼핑은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극도로 저평가된 PBR 0.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정부의 주주 환원 강화 정책에 발맞추어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등의 정책이 발표될 경우 주가 탄력성은 매우 클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 인사이트 및 목표주가 도달 가능성

LS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90,000원은 현재가 78,900원 대비 약 14% 이상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목표가는 단순히 희망적인 전망이 아니라 실질적인 체질 개선 수치에 근거한다.

  1. 저평가 매력: 자산 가치 대비 주가는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고 있다. 순자산가치(NAV)를 고려할 때 하방 경직성은 매우 강하다.
  2. 배당 수익률: 실적 회복에 따른 배당 성향 유지는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을 부각시킨다. 현재 주가 기준 4~5%대의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3. 리테일 테크 도입: AI 기반의 재고 관리와 수요 예측 시스템 도입으로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지표는 ‘기존점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의 동반 상승 여부다. 특히 백화점 부문에서 명품 소비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얼마나 탄탄한 패션/잡화 매출로 방어하느냐가 관건이다. 롯데쇼핑은 단순 유통 기업을 넘어 콘텐츠를 파는 공간 사업자로 변모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시장에서 인정받는 시점이 목표주가 90,000원 돌파의 시점이 될 것이다.


결론 및 향후 전망

롯데쇼핑은 과거의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수익성 중심의 기민한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025년 4분기 예상 실적은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증명할 것이다. 금리 인하 기피와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이라는 대외 변수가 존재하지만, 필수 소비재와 럭셔리 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치는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낮은 PBR과 안정적인 배당에 주목해야 하며,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리테일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 현재의 주가는 실적 대비 과도하게 눌려 있는 구간으로 볼 수 있으며, 실적 발표 전후로 기관 및 외국인의 수급 유입 여부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본 보고서는 주식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투자는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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