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3일 현대차증권에서 발표된 대우건설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그동안 주택 경기 둔화와 원가 부담에 가려져 있던 대우건설의 원전 사업 가치가 본격적으로 재평가받기 시작했습니다.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체코 원전을 필두로 한 해외 원전 수주 모멘텀이 향후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4Q25 실적 전망 및 지표 분석
대우건설의 2025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면에서는 리스크 해소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됩니다. 토목 부문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비용 반영이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된 점이 긍정적입니다.
| 항목 | 4Q25 전망치 | 전년 동기 대비(YoY) | 전분기 대비(QoQ) |
| 매출액 | 1조 8,920억원 | -28.5% | -5.0% |
| 영업이익 | 993억원 | -18.1% | +75.5% |
| 영업이익률(OPM) | 5.2% | – | – |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하는 주된 이유는 과거 분양 물량 감소에 따른 주택/건축 부문의 외형 축소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5% 이상 급증하는 것은 고원가 리스크가 컸던 토목 현장들의 정산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합니다.
원전 사업의 귀환과 체코 프로젝트
대우건설은 단순한 건설사를 넘어 원전 시공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최근 시장의 관심은 2026년 체결 예정인 체코 원전 시공 계약에 쏠려 있습니다.
- 팀코리아의 시공 주관사: 대우건설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끄는 팀코리아 내에서 시공 부문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2025년 말 설계(E)와 조달(P) 계약이 공시된 데 이어, 2026년에는 대우건설의 몫인 시공(C) 계약이 가시화될 예정입니다.
-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장: 체코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루마니아, 튀르키예 등 해외 대형 원전 사업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이는 주택 사업에 편중되었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멀티플을 상향시킬 수 있는 강력한 요소입니다.
- 원자력 전 생애주기 솔루션: 설계, 시공은 물론 유지보수와 해체,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시설까지 원전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차세대 SMR(소형모듈원자로) 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건설 섹터 시황 및 주요 경쟁사 비교
현재 국내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이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을 포함한 주요 건설사들은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으로 선회했습니다.
| 구분 | 대우건설 | 현대건설 | GS건설 |
| 26년 예상 PBR | 0.44x | 0.55x | 0.40x |
| 핵심 모멘텀 | 원전 수출 및 해외 인프라 | SMR 및 신재생 에너지 | 주택 수주 회복 및 신사업 |
| 수주 전략 |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 | 글로벌 EPC 강화 | 정비사업 및 모듈러 주택 |
대우건설은 경쟁사 대비 원전 부문에서의 실질적인 시공 경험이 풍부하며, 특히 체코 원전이라는 구체적인 대형 프로젝트의 주관사라는 점이 차별화됩니다. 현대건설이 SMR 등 미래 기술에 강점이 있다면, 대우건설은 대형 원전의 실제 시공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투자 포인트와 목표주가 분석
현대차증권 신동현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6,0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최근 원전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재무적 불확실성 해소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 목표주가 산출 근거: 적정 PBR(주가순자산비율)을 0.6배 수준으로 적용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액면가 5,000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으며, 향후 해외 원전 수주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추가적인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리스크 관리 역량: 8조 원 규모의 채무보증 잔액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대출 만기 연장 및 사업 진행을 위한 정상적인 보증 범위 내에 있습니다. 오히려 이라크 신항만, 나이지리아 LNG 등 수익성 높은 해외 대형 현장들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향후 전망 및 주가 시나리오
대우건설의 2026년은 ‘변화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주택 경기 부진이라는 악재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이며, 이제는 원전이라는 강력한 성장 엔진이 작동할 차례입니다.
특히 체코 원전 시공 본계약이 체결되는 시점에는 수조 원 단위의 신규 수주가 인식되며 중장기적 실적 가시성이 확보될 것입니다. 또한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와 같은 고수익 자체 개발 사업의 지속적인 현금 창출력도 재무 건전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건설 업종 전반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 속에서도 대우건설은 ‘원전’이라는 확실한 색깔을 통해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단기적인 실적 부진보다는 장기적인 체질 개선과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초점을 맞춘 투자가 유효한 시점입니다.
(본 보고서는 주식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투자는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