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BNK 리포트 분석(26.02.09) : 삼성전자 HBM4 및 2nm 수혜

BNK투자증권은 2026년 2월 9일 원익IPS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목표주가 140,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설비 투자 확대와 차세대 반도체 공정 전환에 따른 강력한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CAPEX 확대와 원익IPS의 견고한 입지

원익IPS는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기업으로 매출의 50% 이상이 삼성전자에서 발생한다. 2026년은 삼성전자가 HBM4 주도권 확보를 위해 D램 설비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파운드리 2나노 공정 양산을 본격화하는 시점이다. 삼성전자는 평택 4공장(P4) 1c나노 D램 라인 구축과 테일러 팹 투자를 재개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설비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원익IPS는 ALD(원자층 증착) 및 CVD(화학적 기상 증착)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선단 공정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낙수 효과를 누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차세대 메모리인 HBM4 생산을 위해서는 기존보다 더 정밀한 증착 기술이 요구된다. 원익IPS의 High-K 증착 장비는 선단 공정 D램 제조의 필수 장비로 자리 잡았으며, 공정 미세화가 진행될수록 단위당 매출액이 증가하는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했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삼성전자의 2나노 공정 전환에 맞춰 장비 공급이 가시화되고 있어 매출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기대되는 상황이다.

원익IPS 주요 재무 데이터 및 실적 추이

원익IPS의 최근 실적과 재무 지표를 살펴보면 2024년을 기점으로 가파른 턴어라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은 첨부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리한 주요 재무 현황이다.

구분2023년(확정)2024년(확정)2025년(예상)
매출액 (억원)6,9037,4829,850
영업이익 (억원)-1811061,250
지배순이익 (억원)-1352071,120
영업이익률 (OPM)-2.6%1.4%12.7%
ROE (%)8.45%15.6%

2024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원익IPS는 2025년과 2026년에 걸쳐 실적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5년 3분기까지 확인된 분기별 실적 흐름은 분기 매출 2,500억 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이익 체력이 강화되었음을 보여준다.

분기별 실적 (억원)24년 4Q25년 1Q25년 2Q25년 3Q
매출액2,9491,2422,4222,684
영업이익260-74365275
지배순이익277-47277283

2025년 상반기 일시적인 실적 변동이 있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삼성전자의 P4 투자 물량이 반영되며 가파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2026년에는 파운드리 테일러 팹 장비 반입이 본격화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장비 섹터 내 경쟁사 비교 분석

원익IPS의 기업 가치를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국내 주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의 비교가 필요하다. 현재 원익IPS는 시가총액 약 5.3조 원 규모로 코스닥 시장의 핵심 대형주로 분류된다.

회사명시가총액 (억원)PER (배)PBR (배)ROE (%)주요 특징
원익IPS53,40367.635.718.45삼성전자 핵심 증착 장비 파트너
한미반도체186,81277.3328.4536.79HBM TC 본더 글로벌 1위
리노공업72,93548.4110.5821.85반도체 테스트 소켓 강자
HPSP38,51446.4813.5729.19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 독점
이오테크닉스48,72486.147.308.47레이저 마킹 및 드릴링 장비

비교 대상 기업 중 한미반도체나 HPSP에 비해 원익IPS는 상대적으로 낮은 PBR을 기록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 전공정 장비 특성상 후공정(HBM 관련) 장비 대비 저평가받아왔으나, 2026년 삼성전자의 선단 공정 투자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전공정 장비주의 리레이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원익IPS는 메모리와 비메모리(파운드리) 모두에 대응 가능한 국내 유일의 대형 증착 장비사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프리미엄을 부여받을 수 있다.

2026년 반도체 시장 전망 : AI 인프라와 슈퍼사이클

2026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제2의 슈퍼사이클’ 진입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는 2026년 약 1,390억 달러에 도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의 장비 국산화 수요와 더불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 경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증설에 힘입어 글로벌 반도체 장비 투자 규모 세계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HBM4 양산을 위해 D램 공정의 30% 이상을 1c나노 이하 선단 공정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는 원익IPS가 주력으로 하는 ALD 장비의 수요 폭증으로 이어진다. 기존 CVD 방식보다 더 얇고 고르게 박막을 형성하는 ALD 기술은 미세 공정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또한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고객사의 IT용 OLED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그동안 전사 실적의 부담으로 작용했던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2025년부터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반도체 부문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투자 인사이트 및 목표주가 산출 근거

BNK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140,000원은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글로벌 장비사 평균 PER을 적용한 수치다. 현재 주가 117,100원 대비 약 20% 이상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된다.

원익IPS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실적 회복을 넘어 삼성전자의 기술 리더십 회복에 베팅하는 것과 같다.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의 부진을 씻기 위해 사활을 걸고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만큼, 가장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원익IPS의 장비 수주잔고는 가파르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또한 기관 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간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며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IT 수요 위축이나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변동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반도체는 이미 국가 전략 자산화되어 투자가 멈출 수 없는 영역이며, 원익IPS의 국산화 대체 능력을 고려할 때 대외 변수에 대한 내성은 여타 기업들보다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원익IPS는 2026년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정점에서 가장 화려한 실적 성장을 보여줄 종목이다. 전공정 장비의 핵심인 증착 분야 독보적 경쟁력, 삼성전자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 그리고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는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 단기적인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2026년까지 이어질 장기 우상향 추세에 주목하여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본 보고서는 주식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투자는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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