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이마트의 시간이 다시 온다
2024년부터 이어진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의 성과가 2026년 마침내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흥국증권 박종렬 연구원이 2026년 1월 26일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이마트는 **”본업 강화와 재무 건전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했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110,000원으로 제시되었다. 이는 전일 종가(87,200원) 대비 약 26%의 상승 여력을 보유한 수치다.
그동안 이마트의 주가를 짓눌러왔던 자회사(신세계건설) 리스크가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고, 오프라인 3사(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의 통합 시너지가 2025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이익 개선을 이끌고 있다. 유통업계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이마트가 보여주는 확실한 이익 체력 회복은 2026년 주식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다.
| 구분 | 내용 |
| 리포트 발행일 | 2026년 1월 26일 |
| 증권사/작성자 | 흥국증권 / 박종렬 |
| 종목명 | 이마트 (A139480) |
| 투자의견 | BUY (매수) |
| 목표주가 | 110,000원 |
| 전일 종가 | 87,200원 |
| 핵심 투자포인트 | 오프라인 3사 통합 시너지 본격화, 재무구조 개선, 주주환원 강화 |
투자 포인트 1: 오프라인 3사 통합, ‘비용의 효율화’에서 ‘이익의 극대화’로
2024년 시작된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의 통합 작업이 2026년 들어 완성형 단계에 도달했다. 초기에는 단순히 물류센터를 통폐합하고 중복 인력을 재배치하는 ‘비용 절감’ 차원이었다면, 지금은 **’통합 소싱(Unified Sourcing)’**을 통한 바잉파워(Buying Power) 극대화가 영업이익률(OPM)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이 제각기 상품을 매입했다면, 이제는 이마트가 통합 소싱을 주도하며 제조사(Maker)에 대한 가격 협상력을 비약적으로 높였다. 이는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에게는 ‘최저가’를 제공하면서도, 이마트 자체의 마진은 방어하는 강력한 해자(Moat)가 되었다. 특히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매출총이익률(GPM)의 개선은 이러한 통합 전략이 구조적인 이익 체질 개선으로 이어졌음을 증명한다.
또한, 물류 통합으로 인한 배송 효율성 증대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국에 퍼져 있는 이마트 점포와 에브리데이 매장이 도심형 물류센터(MFC) 역할을 수행하며, 퀵커머스와 라스트마일 배송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이는 쿠팡 등 이커머스 경쟁사 대비 오프라인 거점을 가진 이마트만이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투자 포인트 2: 신세계건설 리스크 해소와 재무 건전성 회복
지난 2년간 이마트 주가 발목을 잡았던 가장 큰 요인은 단연 신세계건설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우발채무 리스크였다. 그러나 이마트는 2024~2025년에 걸쳐 신세계건설의 상장 폐지와 완전 자회사 편입, 그리고 강도 높은 부실 사업장 정리를 단행했다.
흥국증권 리포트는 2026년이 **”건설 리스크가 더 이상 주가 할인 요소(Discount Factor)로 작용하지 않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대규모 충당금 적립을 통해 잠재 부실을 털어냈고, 우량 사업장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건설 부문의 적자 폭이 드라마틱하게 축소되었다.
재무적으로도 쓱닷컴(SSG.com)과 지마켓(Gmarket)의 비핵심 자산 유동화, 그리고 오프라인 점포의 세일 앤 리스백(Sale & Leaseback) 등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며 부채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는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2026년 시장 상황에서 이마트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이마트 2026년 예상 실적 추이 (단위: 십억 원)
| 구분 | 2025(E) | 2026(F) | YoY(%) |
| 매출액 | 29,850 | 31,200 | +4.5% |
| 영업이익 | 480 | 750 | +56.2% |
| 지배주주순이익 | 210 | 420 | +100.0% |
(주: 위 데이터는 리포트 및 시장 컨센서스를 기반으로 재구성한 추정치임)
투자 포인트 3: 지배구조 변화와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 (Value-up)
이번 리포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키워드 중 하나는 **’지배구조 변화’**다. 이는 정부가 추진해 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맞물려 이마트의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마트는 최근 공시를 통해 PBR(주가순자산비율) 0.5배 미만 탈피를 목표로 자사주 소각과 배당 성향 확대를 천명했다. 2026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이마트의 PBR은 여전히 0.3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자산 가치 대비 절대적인 저평가 구간이다.
경영진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Cash Flow)을 무리한 M&A에 사용하기보다, 주주 가치 제고와 재무 구조 개선에 최우선으로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문어발식 확장으로 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강력한 시그널로 해석된다. 특히 최소 배당금 상향 조정과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은 주가 하단을 단단하게 지지하는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다.
섹터 분석: 유통업의 ‘뉴노멀’과 경쟁사 비교
2026년 유통 시장은 ‘초저가’와 ‘프리미엄’으로 양극화되는 소비 트렌드가 고착화되었다. 어중간한 포지션의 유통 채널은 도태되고, 확실한 색깔을 가진 기업만이 살아남는 구조다.
1. 쿠팡 (Coupang) vs 이마트 (E-MART)
쿠팡은 여전히 온라인 시장의 지배자지만, 2026년 들어 성장률 둔화(Maturity)라는 과제에 직면했다. 반면 이마트는 ‘오프라인 본업’을 기반으로 온라인(SSG.com)의 적자를 대폭 줄이며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전환했다. ‘성장의 쿠팡’에서 ‘이익의 이마트’로 투자 매력도가 이동하는 시점이다. 특히 신선식품(Grocery) 영역에서는 이마트의 소싱 능력과 선도 관리 노하우가 여전히 쿠팡을 압도하고 있다.
2. 롯데쇼핑 vs 이마트
롯데쇼핑 역시 ‘그로서리 1번지’를 외치며 리뉴얼을 진행 중이나, 계열사 통합 시너지 측면에서는 이마트가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이미 2024년부터 진행한 ‘One Shinsegae’ 전략이 시스템적으로 안착되었으나, 경쟁사는 아직 조직 통합 단계에 머물러 있어 효율성 측면에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 구분 | 이마트 | 쿠팡(Inc) | 롯데쇼핑 |
| 주력 전략 | 오프라인 3사 통합 & 수익성 | 멤버십 강화 & 물류 고도화 | 백화점 리뉴얼 & 그로서리 |
| 26년 전망 | 이익 모멘텀 극대화 | 매출 성장률 둔화 | 구조조정 지속 |
| PBR | 0.3배 수준 (저평가) | – | 0.2~0.3배 수준 |
| 매력도 | High (턴어라운드) | Neutral (성장통) | Neutral (자산가치) |
목표주가 110,000원 산출 근거 및 투자 전략
흥국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110,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2026년 예상 BPS(주당순자산가치)에 타겟 PBR 0.4배를 적용한 수치다. 현재 주가(87,200원)는 역사적 하단 밸류에이션에 머물러 있어 하방 경직성은 확보된 상태다.
지금이 매수 적기인가?
대답은 **’YES’**다. 2026년은 이마트가 ‘잃어버린 3년’을 되찾는 해다.
- 실적: 1분기부터 확인될 오프라인 통합 시너지 효과
- 재무: 신세계건설 리스크의 완전한 해소
- 수급: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외국인 및 기관의 매수세 유입 가능성
단기적인 트레이딩 관점보다는, 2026년 연간 실적 개선을 확인하며 호흡을 길게 가져가는 전략이 유효하다. 특히 110,000원은 1차 목표가일 뿐,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Re-rating)이 충분히 가능하다.
(본 보고서는 주식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투자는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