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NH투자증권 리포트(26.01.08.) : 저평가 매력과 밸류업 기대감

4분기 실적 전망과 일회성 비용의 영향

하나금융지주의 2025년 4분기 지배순이익은 약 4,265억 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의 기존 컨셉서스를 다소 하회하는 수치일 수 있으나,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 영업력 약화가 아닌 일회성 비용 발생에 기인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등 비경상적 비용이 이번 분기에 집중적으로 반영되면서 회계상 이익 규모가 일시적으로 축소된 결과다.

하지만 이러한 비용은 단발성 이슈에 그칠 가능성이 높으며, 핵심 영업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은행 부문의 순이자마진(NIM)은 금리 하락 기조 속에서도 효율적인 조달 비용 관리와 대출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방어되고 있으며,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 기여도 또한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추세다.


환율 안정화가 가져올 자본 비율 개선 효과

하나금융지주는 타 대형 금융지주 대비 외환(FX) 노출도가 높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환율 변동성이 커질 때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통화 정책의 변화와 함께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 추세에 진입함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의 자본 적정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율이 하락하면 외화 위험가중자산(RWA)이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하며, 이는 결과적으로 CET1 비율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자본 비율의 상승은 단순히 재무 건전성이 좋아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주 환원 정책을 더욱 공격적으로 펼칠 수 있는 기초 체력이 확보됨을 의미한다. 하나금융지주가 공시한 밸류업 계획의 핵심이 자본 비율에 연동된 주주 환원이기에 환율 안정은 주가 상승의 가장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이다.


섹터 내 상대적 저평가 해소 가능성

현재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경쟁사인 KB금융이나 신한지주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과거 부동산 PF 관련 우려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비은행 포트폴리오에 대한 시장의 박한 평가가 반영된 결과였다. 하지만 최근 자산 건전성 지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증권과 카드 등 비은행 부문의 체질 개선이 확인되면서 이러한 ‘디스카운트’ 요인은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

구분하나금융지주A 경쟁사B 경쟁사
PBR (배)0.450.620.58
PER (배)4.86.25.9
배당수익률 (%)7.56.86.5
CET1 비율 (%)13.213.513.1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금융지주는 주요 지표 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한 배당 수익률과 견조한 자본 비율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부가치 대비 주가(PBR)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향후 밸류업 지수 편입 확대 및 기관 투자자의 자금 유입 시 가장 큰 폭의 주가 회복 탄력성을 보여줄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목표주가 산출 및 투자 인사이트

NH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136,0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인 91,900원 대비 약 48% 이상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목표주가 산정의 근거는 견고한 이익 창출 능력과 더불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의 지속적인 확대다.

금융당국의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따라 하나금융지주는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분기 배당의 정착과 더불어 이익의 일정 부분을 꾸준히 자사주 소각에 활용함으로써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을 동시에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저금리 환경으로의 전환기에는 배당 매력이 높은 금융주로의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데, 하나금융지주는 그중에서도 배당 수익률 측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은행 섹터 시황 및 경쟁사 비교 분석

2026년 초반의 은행 섹터는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에 따른 마진 압박과 주주 환원 확대라는 두 가지 상반된 흐름이 공존하고 있다. 과거에는 금리 인하가 은행주에 악재로만 작용했으나, 현재는 대출 수요 회복과 조달 비용 감소, 그리고 무엇보다 주주 환원이라는 강력한 주가 방어 기제가 작동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기업 대출 부문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및 우량 대기업 대상 자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경쟁사인 KB금융이 소매 금융과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조화에 집중하고, 신한지주가 자본 효율성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 하나금융지주는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외환 부문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최근 금융권의 화두인 ‘밸류업 공시’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자본 비율 13% 상회 시 초과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이는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요소다. 타사가 대규모 M&A를 통한 외형 성장을 고민할 때, 하나금융지주는 내실 경영과 주주 가치 제고에 집중하며 내재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하나금융지주는 4분기 일회성 비용에 따른 실적 우려보다는 향후 전개될 환율 안정화와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현재의 주가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이익 체력 대비 과도하게 눌려 있는 상태이며, 배당 기산일을 앞두고 고배당 매력이 부각될수록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는 높은 배당 수익률이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이며,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통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종목이다. 특히 연기금을 포함한 대형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저PBR 대형주인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비중 확대가 예상되는바, 현재의 구간은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적기라고 판단된다.

(본 보고서는 주식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투자는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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