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하나증권 리포트(26.02.09.) : 원전 5기 동시 건설 가능성

하나증권은 2026년 2월 9일 현대건설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통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130,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번 목표가 상향의 핵심 근거는 현대건설이 보유한 독보적인 원자력 발전소 건설 역량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현재 시점에서 대형 원전 5기를 동시에 건설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외에서 불고 있는 원전 르네상스 국면에서 현대건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원전 건설 역량의 재평가와 글로벌 시장 지배력

현대건설이 원전 5기를 동시에 건설할 수 있다는 분석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원전 건설은 고도의 기술력과 대규모 자본, 그리고 숙련된 전문 인력이 필수적인 분야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 건설 레퍼런스를 꾸준히 유지해온 기업이 드문 상황에서, 현대건설의 이러한 실행 능력은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하는 요인이다.

2026년 현재, 전 세계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증가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안정적인 기저 부하 전력원으로서 원전의 가치를 다시금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국, 유럽,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원전뿐만 아니라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존의 주택 중심 사업 구조에서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6년 원전 수주 가시성과 실적 턴어라운드

2026년은 현대건설에 있어 원전 수주가 실질적인 숫자로 증명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신규 대형 원전 2기와 SMR 1기 건설이 구체화되면서 현대건설의 수주 잔고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미국 홀텍(Holtec)사와의 협력을 통한 SMR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왔으며, 불가리아 및 북미 지역에서의 대형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금융 데이터 측면에서 볼 때, 현대건설의 2024년 실적은 과거의 비용 부담을 털어내는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2025년 4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신호를 보냈고, 2026년에는 원전 및 플랜트 부문의 매출 기여도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주요 재무 데이터 및 지표 (24년 결산 기준)

항목현대건설(실적/지표)
매출액(24년)32,670,268,000,000원
영업이익(24년)-1,263,420,000,000원
지배순이익(24년)-168,663,000,000원
부채비율170.93%
GP/A-0.26%
ROE-3.29%
PBR1.46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2024년에는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인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미래 성장을 위한 기저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PBR 1.46배는 경쟁사들 대비 높은 수준인데, 이는 시장이 현대건설을 단순 건설사가 아닌 원전 기술 기반의 에너지 기업으로 평가하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설 섹터 내 경쟁사 비교 분석

현대건설의 현재 위치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내 주요 건설사들과의 비교가 필수적이다. 현재 건설 업종 전반은 저평가 국면에 있으나, 현대건설은 원전이라는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를 통해 독자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건설사 밸류에이션 및 수익성 비교

회사명시가총액(억)PERPBRROE(%)영업이익률(%)
삼성물산492,08220.171.195.158.08
현대건설118,70531.811.46-3.292.1
대우건설22,942-82.730.55-0.674.58
GS건설16,35517.480.360.453.52
DL이앤씨17,4314.410.345.565.23

삼성물산이 지주사적 성격과 탄탄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시가총액 약 11.8조 원으로 건설주 중 상위권을 점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GS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PBR이 0.3~0.5배 수준인 데 반해 현대건설은 1.46배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주택 경기 변동성에 노출된 일반 건설 사업보다 중장기 성장이 보장된 원전 및 에너지 사업의 미래 가치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와 미래 에너지 플랫폼으로의 도약

현대건설의 중장기 성장 동력에서 가장 중요한 축은 SMR이다.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협력하여 개발 중인 SMR-160 모델은 설계 단계에서 실제 건설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2026년은 실제 상업용 SMR의 착공이 가시화되는 시점으로, 현대건설은 글로벌 SMR EPC(설계·조달·시공)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건설 기간이 짧고 입지 선정이 자유로워,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전용 전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원자력 에너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의 SMR 시공 역량은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수소 생산, 탄소 포집 및 저장(CCUS) 등 신에너지 분야로의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시공사를 넘어 에너지 생산과 관리, 공급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제공자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은 주가 밸류에이션 상향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 시장의 회복과 본업의 시너지

원전 사업이 미래를 책임진다면, 주택 사업은 현재의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2026년 초부터 현대건설은 서울 및 수도권 핵심지를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군포 금정2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8년 연속 수주 1위 달성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주택 부문은 지난 몇 년간 원가율 상승과 PF 리스크로 인해 실적에 부담을 주었으나, 2026년 들어 공사비 현실화와 분양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마진율이 정상화되는 추세다. 주택 부문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은 원전 및 신에너지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투자 인사이트 및 목표주가 도달 가능성 분석

하나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130,000원은 현대건설의 원전 가치를 보수적으로 평가하더라도 충분히 도달 가능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현재 주가 114,200원을 기준으로 약 14%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으며, 향후 해외 원전 수주 소식이 추가될 경우 목표가는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26년 하반기 예정된 대규모 해외 원전 입찰 결과다. 폴란드와 불가리아 등 동유럽 지역에서의 수주 결과는 현대건설 주가의 퀀텀 점프를 결정할 트리거가 될 것이다. 둘째, SMR 실전 배치의 속도다. 미국 내 첫 SMR 착공 소식은 현대건설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표준을 선점했다는 신호로 해석될 것이다. 셋째, 국내 주택 시장의 금리 인하 수혜 여부다. 금리 인하 기조가 확산될 경우 건설 업종 전반의 투심이 개선되면서 대장주인 현대건설의 수급이 강화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제 단순히 건물을 짓는 회사가 아니다. 원자력이라는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고 글로벌 에너지 지형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기업이다. 2026년 2월, 하나증권의 리포트는 이러한 현대건설의 본질적인 변화를 꿰뚫어 보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시대의 주도주를 선점할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본 보고서는 주식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투자는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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