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리드 하나증권 리포트(26.02.03.) : 2019년 순환매 장세 재현 기대와 실적 턴어라운드

하나증권은 2026년 2월 3일 쏠리드(05089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과거 2019년 통신장비 업종에서 나타났던 순환매 양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2025년의 일시적 성장통을 지나 2026년부터 본격적인 이익 증가 국면에 진입한다는 분석이다. 현재 주가는 8,630원으로 목표가 대비 상당한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통신장비 순환매의 복기와 현재 시사점

과거 2019년 5G 상용화 초기 당시 통신장비 섹터 내에서는 강력한 주가 순환매가 발생했다. 당시 케이엠더블유(KMW)와 RFHIC가 대장주로 먼저 치고 나간 이후, 인빌딩 및 중계기 전문 업체인 쏠리드가 후행적으로 주가 상승을 주도하며 이른바 키 맞추기 장세를 연출했다.

현재 시점은 당시와 유사한 매커니즘이 작동할 수 있는 구간으로 평가된다. 최근 코스닥 지수의 반등과 더불어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5G 보급 및 인빌딩 투자 수요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쏠리드는 국내 통신장비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출 비중을 자랑하며, 특히 글로벌 분산형 안테나 시스템(DAS)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점하고 있어 섹터 내 순환매의 최종 수혜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2026년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과 주요 성장 동력

쏠리드는 2025년 한 해 동안 일부 자회사 부진과 대형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성장통을 겪었다. 하지만 2026년은 명확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원년이다. 유럽 시장의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그동안 지연되었던 미국 시장의 수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 런던 지하철(JLP) 프로젝트를 필두로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로의 사업 확장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공공 안전망(Public Safety) 및 엔터프라이즈 DAS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2026년 상반기부터 매출 및 영업이익의 동반 상승을 견인할 주요 요소다.

쏠리드 연도별 실적 추이 및 전망 (단위: 억원)

구분2023년(확정)2024년(확정)2025년(예상)2026년(전망)
매출액3,213.653,310.682,902.003,550.00
영업이익362.68351.40161.00492.00
지배순이익408.70461.48135.00420.00
영업이익률11.29%10.61%5.55%13.86%

2024년 4분기에는 9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12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바 있다. 비록 2025년 누적 실적은 통신사 설비투자(CAPEX) 위축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2026년 전망치는 역대 최고 수준의 이익 달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내 독보적인 DAS 경쟁력

쏠리드는 전 세계 DAS 시장에서 점유율 15% 내외를 기록하며 글로벌 3위권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1위인 컴스코프(Commscope)와 2위 JMA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미국과 유럽은 한국과 달리 건물 내부의 통신 품질을 높이기 위한 인빌딩 투자가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고주파 대역으로 갈수록 전파의 직진성이 강해져 실내 중계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데, 쏠리드의 기술력은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또한 차세대 통신 표준인 오픈랜(O-RAN) 분야에서도 무선장치(O-RU)에 대한 국제 인증을 획득하며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미국 정부의 NTIA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재정 지원을 받고 있는 점 또한 북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업종 내 주요 경쟁사 비교 분석

통신장비 섹터 내 다른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쏠리드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돋보인다. 다음은 제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섹터 내 주요 경쟁사 비교 표다.

통신장비 섹터 주요 기업 비교 (2026년 2월 기준)

기업명코드주가(원)시가총액(억)PBRROE (%)특이사항
쏠리드A0508908,6305,2431.637.49저평가 매력, 수출 비중 높음
케이엠더블유A03250019,0207,7856.05-21.65필터류 강점, 적자 지속
RFHICA21841050,60013,4114.174.91GaN 트랜지스터 특화
서진시스템A17832036,45020,3662.90-17.01ESS 사업 병행 중
에치에프알A23024013,8001,8371.18-0.02프라이빗 5G 강점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쏠리드는 케이엠더블유나 RFHIC에 비해 현저히 낮은 PBR(1.63배)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ROE는 7.49%로 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실적 반등 시 주가 상승 탄력이 다른 종목보다 훨씬 강하게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투자 인사이트 및 목표주가 산출 근거

하나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15,000원은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과거 호황기 평균 PER 배수를 적용한 수치다. 현재 시가총액 약 5,200억 원 수준에서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이 500억 원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주가는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다고 볼 수 있다.

투자의 주요 포인트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2025년의 이익 감소 우려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선반영되었다는 점이다. 둘째, 유럽의 런던 지하철 프로젝트 등 대형 사업의 매출 인식이 2026년에 집중된다는 점이다. 셋째, 미국의 6G 주파수 경매 및 5G 고도화 투자에 따른 낙수효과가 인빌딩 장비 업체인 쏠리드에 집중될 것이라는 점이다.

통신장비 업종은 대표적인 경기 민감주이자 투자 사이클에 의존하는 산업이다. 하지만 쏠리드는 단순 기지국 장비가 아닌 특수 목적용 DAS와 O-RAN이라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업황의 변동성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낼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 특히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6G 표준화 논의와 시범 사업은 쏠리드에게 새로운 멀티플 상향의 기회가 될 것이다.

섹터 전망 및 시장 환경 분석

현재 글로벌 통신 시장은 5G 침투율이 포화 상태에 이른 한국과 달리, 미국과 유럽은 여전히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 고도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도심 밀집 지역이나 지하 공간에서의 통신 음영 지역 해소는 통신사들에게 피할 수 없는 투자 항목이다. 이는 쏠리드의 주력 제품인 DAS 수요가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정부 주도의 네트워크 독립성 강화 움직임도 쏠리드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특정 국가 장비에 대한 배제 움직임 속에서 한국산 통신장비는 기술력과 보안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쏠리드의 해외 매출 비중이 75%를 상회하는 것은 이러한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관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쏠리드는 지금이 가장 매력적인 매수 적기다.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현재 시점에서 2019년과 같은 섹터 내 순환매를 기대하며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목표주가 15,000원까지의 상승 여력은 약 73%에 달하며, 이는 하방 경직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노릴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수익률이다. 2026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확신한다면 현재의 조정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본 보고서는 주식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투자는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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