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SK증권 리포트(26.02.06.): 2026년 영업이익 1조원 시대 개막

SK증권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2026년 2월 6일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LG유플러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8,000원에서 1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5년 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다소 하회했으나, 2026년에는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인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2025년 4분기 실적 복기 및 성장통의 의미

LG유플러스의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은 1,705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였던 2,030억 원을 약 16% 하회했다. 이는 모바일 가입 회선 증가와 5G 보급률 확대에 따른 모바일 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과 연말 일회성 인센티브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 하회는 일시적인 성장통으로 해석된다. 2025년 전체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연결 기준 서비스 수익은 12조 2,6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했다. 이는 당초 회사가 제시했던 가이던스인 2% 성장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연간 8,921억 원을 기록하며 2024년 대비 3.4% 증가해 이익 성장 궤도에 다시 진입했음을 증명했다.

2026년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의 근거

2026년은 LG유플러스에게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SK증권은 2026년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이 1조 1,261억 원에 달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낙관적 전망의 근거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비용 구조의 효율화다. 2025년 3분기에 시행했던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 개편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된다. 약 1,500억 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는 동시에 고정비 성격의 인건비 부담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률 개선을 견인할 것이다.

둘째, 기업 인프라 사업(B2B)의 고성장이다. 특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부문이 핵심이다. 평촌2센터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신규 데이터센터의 DBO(설계·구축·운영) 사업이 확대되면서 고마진의 기업 인프라 매출이 전년 대비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AI 전환(AX) 전략의 가시화다. LG유플러스의 독자 AI 기술인 ‘익시(ixi)’와 생성형 AI ‘익시젠(ixi-GEN)’이 통신 서비스 전반에 적용되면서 상담 효율화와 마케팅 최적화를 통해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

통신 3사 주요 재무 지표 비교 (2025년 결산 및 2026년 전망 기준)

LG유플러스는 경쟁사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가장 큰 종목으로 꼽힌다.

구분LG유플러스 (A032640)SK텔레콤 (A017670)KT (A030200)
시가총액 (억 원)67,397166,462141,384
현재 주가 (원)15,68054,20041,500
목표 주가 (원)19,00065,00052,000
PER (배)12.8740.7614.67
PBR (배)0.771.420.81
ROE (%)4.315.015.52
26년 예상 영업이익 (조 원)1.121.951.88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LG유플러스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77배로 통신 3사 중 가장 낮다. 이는 기업 가치가 장부상 자산 가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임을 의미하며, 2026년 영업이익 1조 원 달성 시 밸류에이션 재평가(Re-rating)가 강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주주환원 정책의 강화와 투자 매력도

LG유플러스는 실적 개선과 더불어 강력한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25년 배당금은 주당 660원으로 확정되었으며, 2026년에는 실적 증가를 반영해 주당 700원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 주가 기준 기대 배당수익률은 약 4.5% 수준으로 매력적이다.

또한, 2025년 8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진행 중인 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향후 소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자사주 소각이 결정될 경우, 유통 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최근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논의는 고배당주인 LG유플러스에 수급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소다.

통신 섹터 시황 및 경쟁사 심층 분석

현재 대한민국 통신 시장은 5G 보급률이 70%를 넘어서며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가입자 증가는 어렵지만, 설비투자(CAPEX) 부담이 줄어드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SK텔레콤은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글로벌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다. KT는 클라우드와 IDC 사업의 분사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으나 최근 경영진 교체 이후 안정화 단계에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가장 늦게 AI 경쟁에 뛰어든 것처럼 보였으나, ‘익시(ixi)’를 통해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고객 경험 개선이라는 실리를 챙기고 있다. 특히 경쟁사의 정보 유출 사태와 정책 변화에 따른 위약금 면제 효과 등으로 번호이동 시장에서 반사 이익을 얻으며 가입자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와 신사업의 성장 가속화

LG유플러스의 미래 먹거리는 단순 통신을 넘어 B2B 데이터 사업에 있다. 2026년에는 평촌2센터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신규 IDC 건립 및 운영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열풍으로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LG유플러스 기업인프라 부문의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 콜봇 서비스인 ‘에이전틱 콜봇 프로’와 같은 AICC(AI 컨택센터) 사업은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수요가 확장되고 있어 2026년 이후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인사이트 및 적정 주가 판단

SK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19,000원은 2026년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에 타겟 PER 10.5배를 적용한 수치다. 현재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역사적 저점 부근에 머물러 있어 하방 경직성이 강하다. 2025년의 비용 효율화 작업이 마무리되고 2026년 영업이익 1조 원 시대가 열리면 주가는 자연스럽게 1만 원대 중후반으로 복귀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통신주는 경기 방어주적 성격과 고배당 매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는다. 2026년 실적 턴어라운드와 주주환원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지금의 저평가 구간은 중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진입 기회가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LG유플러스는 4분기 실적 부진이라는 단기적 악재를 뒤로하고, 2026년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을 통해 체질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통신 본업의 현금 흐름과 신성장 동력인 AIDC 사업의 조화는 향후 주가 상승의 강력한 트리거가 될 전망이다.

(본 보고서는 주식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투자는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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