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2026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이익 성장의 궤도에 진입한다. 2025년 4분기 실적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한 데 이어, 2026년에는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는 과거 통신 본업의 정체기를 지나 AI와 데이터센터 중심의 AX(AI Transformation) 전략이 실질적인 숫자로 증명되는 구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흥국증권은 이러한 이익 체력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을 근거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0,000원을 유지하며 통신 섹터 내 최선호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2026년 이익 체력의 질적 변화와 실적 전망
LG유플러스의 실적 흐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지표는 영업이익의 절대적인 레벨 업이다. 지난 수년간 대규모 설비투자와 마케팅 경쟁으로 인해 박스권에 갇혀 있던 수익성이 2026년부터는 구조적인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인력 구조 효율화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와 감가상각비 부담 완화가 맞물리며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되는 시기다.
다음은 LG유플러스의 최근 실적 추이 및 2026년 예상치 데이터다.
| 구분 | 2023년(연간) | 2024년(연간) | 2025년(E) | 2026년(E) |
| 매출액 (억원) | 143,726 | 146,251 | 155,271 | 156,281 |
| 영업이익 (억원) | 9,980 | 8,631 | 9,420 | 10,890 |
| 당기순이익 (억원) | 6,227 | 3,744 | 5,092 | 7,120 |
| 영업이익률 (%) | 6.9 | 5.9 | 6.1 | 7.0 |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약 1조 8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5%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기업용 인프라 사업의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이익 창출 능력이 강화되었음을 증명했다.
AX 컴퍼니로의 도약과 AI 전략 익시젠(ixi-GEN)의 성과
LG유플러스는 더 이상 단순한 네트워크 사업자에 머물지 않고 AX(AI Transformation) 전문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인 익시젠(ixi-GEN)이 있다. 익시젠은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통신 특화 데이터를 학습시킨 소형언어모델(sLLM)이다.
익시젠의 강점은 효율성과 경제성이다. 파라미터 수를 최적화하여 연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도 통신 서비스 상담 및 추천에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자사의 챗봇 서비스인 익시(ixi)에 적용하여 고객 응대 효율을 높였으며, 향후 IPTV와 모바일 플랫폼 전반에 걸쳐 초개인화된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B2B 영역에서의 AI 사업 확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구독형 AICC(AI 컨택센터)를 통해 금융,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는 가입자 포화 상태에 이른 무선 통신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기업 인프라 사업의 핵심 동력 AI 데이터센터(AIDC)
2026년 실적 성장의 또 다른 축은 기업 인프라 부문, 특히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이다. LG유플러스는 평촌 2센터를 포함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매출을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연산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고집적 전력 공급이 가능한 AIDC에 대한 수요는 공급을 상회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단순 공간 임대(Colocation)를 넘어 설계, 구축, 운영(DBO)을 아우르는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마진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2026년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 이상 성장하며 전체 영업이익 기여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3사 경쟁사 비교 분석 및 밸류에이션
현재 국내 통신업종은 5G 보급률이 90%를 넘어서며 성숙기에 접어들었으나, 2026년은 3사 합산 영업이익 5조 원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 대비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 측면에서 가장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다.
| 종목명 | 주가(02.09 종가) | 시가총액 | PER(fwd) | PBR | ROE(%) | 배당수익률(E) |
| LG유플러스 | 15,750원 | 6.8조원 | 8.8배 | 0.76배 | 4.3% | 4.4% |
| SK텔레콤 | 69,200원 | 14.8조원 | 36.4배 | 1.27배 | 5.0% | 5.1% |
| KT | 56,300원 | 14.1조원 | 14.7배 | 0.81배 | 5.5% | 4.6% |
LG유플러스의 PBR은 0.76배 수준으로 자산 가치 대비 극심한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2026년 영업이익 1조 원 돌파와 함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될 경우 리레이팅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 역시 별도 순이익의 40% 이상을 배당하는 정책을 유지하며 2026년 주당배당금(DPS)이 700원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주환원 강화와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조에 맞춰 LG유플러스는 중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부채비율을 100% 수준으로 관리하며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26년 예상되는 잉여현금흐름(FCF)은 CAPEX 투자의 안정화로 인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6G 투자가 본격화되기 전까지의 투자 공백기를 활용하여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율을 40~60%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상향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 이는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투자 인사이트 및 목표주가 산출 근거
흥국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20,000원은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목표 PBR 약 0.95배를 적용한 수치다. 현재 주가인 15,750원 대비 약 27%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첫째, 2026년 영업이익 1조 원 돌파라는 상징적인 실적 달성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동안 LG유플러스의 주가를 짓눌러왔던 낮은 이익 성장성과 통신 규제 리스크가 AI 및 B2B 신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로 상쇄되고 있다.
둘째, 비용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다. 과거 마케팅 경쟁 위주의 시장 구조가 서비스 품질과 AI 경쟁력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불필요한 비용 유출이 차단되고 있다. 특히 통신 특화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운영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되는 효과가 2026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수급 측면의 매력이다.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기관의 매수세 유입도 기대된다. 특히 통신 섹터가 경기 방어주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AI 성장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결론 및 대응 전략
LG유플러스는 2026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AX 전략이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1조 원대 영업이익 체력을 갖춘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여전히 역사적 저점 부근에 위치해 있다.
투자자들은 2026년 예상 배당 수익률과 이익 성장률을 고려할 때 현 시점을 매수 적기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목표주가 20,000원까지의 상승 경로는 AI 데이터센터 매출의 성장 속도와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화 수준에 따라 더욱 빨라질 수 있다. 통신 본업의 안정성에 AI 성장성을 더한 LG유플러스의 2026년에 주목해야 할 이유다.
(본 보고서는 주식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투자는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