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포트 요약 및 투자의견
| 구분 | 내용 |
| 일자 | 2026.01.23 |
| 종목명 | HD현대중공업(A329180) |
| 리포트 요약 | 4Q25 Preview: 미포 합병 연결인식 개시, 공격적 수주 목표 |
| 투자의견 | BUY (매수) |
| 목표주가 | 760,000원 |
| 전일종가 | 627,000원 |
| 상승여력 | 21.2% |
| 제공처/작성자 | LS증권 / 이재혁 연구원 |
HD현대중공업에 대해 LS증권은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60,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 627,000원 대비 약 21%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리포트의 핵심은 2025년 4분기 실적부터 본격화되는 **HD현대미포와의 합병 효과(Consolidation)**와 2026년 사업 계획에서 제시된 공격적인 수주 목표에 대한 근거 있는 자신감이다.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정점에 달하고 있는 2026년, HD현대중공업은 통합 법인 출범으로 덩치를 키우는 동시에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실적 퀀텀 점프를 예고하고 있다.
2. 4Q25 Preview: 합병 효과의 본격적 반영
2025년 4분기는 HD현대중공업에게 역사적인 분기다. 지난해 12월 1일부로 완료된 HD현대미포와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이번 4분기 실적부터 합병 법인의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매출의 합산을 넘어, 중형 선박 시장(MR탱커 등)의 절대 강자인 미포의 현금 창출 능력이 HD현대중공업의 대형 선박 및 해양 플랜트, 특수선 사업과 결합됨을 의미한다.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2025년 4분기 예상 실적은 다음과 같다.
| 구분 | 2025년 4분기 예상치 | 전년 동기 대비(YoY) | 전분기 대비(QoQ) |
| 매출액 | 5조 2,644억 원 | +31.0% | +19.0% |
| 영업이익 | 6,936억 원 | +145.8% | +33.2% |
| 영업이익률 | 13.2% | +6.2%p | +1.4%p |
(주: 위 데이터는 시장 컨센서스 및 LS증권 추정치를 기반으로 재구성함)
매출액은 미포 합병 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 또한 고가 수주 물량(LNG선, 친환경 컨테이너선)의 건조 비중 확대와 합병 시너지로 인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영업이익률이 13%대를 상회한다는 점이다. 이는 과거 저가 수주 물량이 완전히 해소되었고, 신조선가(Newbuilding Price)가 역사적 고점을 유지하고 있는 현재의 시장 상황을 대변한다. 일회성 비용(성과급 등)을 감안하더라도 기초 체력 자체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3. 2026년 수주 전략: 이유 있는 자신감
리포트에서 강조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회사 측이 제시한 **’공격적 수주 목표’**다. 통상적으로 조선사들은 수주 잔고(Backlog)가 3.5년~4년 치 이상 확보된 시점에서는 선별 수주를 위해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잡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HD현대중공업은 오히려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1) 미포와의 시너지: 포트폴리오의 완성
과거 HD현대중공업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LNG 운반선 등 대형 선박에 집중했다면, 합병 후에는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분야의 글로벌 1위 경쟁력까지 흡수했다. 이는 선종별 사이클이 엇갈릴 때에도 안정적인 수주를 가능하게 하며, 통합 자재 구매와 설계 인력 공유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2) 친환경 선박의 기술 격차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가 2026년부터 더욱 강화됨에 따라, 암모니아 추진선 및 액화수소 운반선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에 대한 발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메탄올 추진선 인도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암모니아 엔진 기술에서도 경쟁사 대비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선주들이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HD현대중공업을 선택하게 만드는 해자(Moat)로 작용한다.
3) 특수선(방산) 모멘텀의 확장
2026년은 K-방산, 특히 해양 방산의 수출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미국 해군과의 MRO(유지·보수·정비) 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캐나다 및 호주 등의 잠수함·호위함 프로젝트 입찰이 진행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독보적인 이지스함 및 잠수함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주 비중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방산 수주는 일반 상선 대비 마진율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이익의 질을 개선하는 핵심 요인이다.
4. 섹터 분석: 슈퍼사이클의 ‘2막’이 열렸다
2024~2025년이 조선업 턴어라운드의 시기였다면, 2026년은 **’슈퍼사이클의 2막(Act 2)’**이라 부를 수 있다. 일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신조선가는 꺾이지 않고 있다.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2026년 1월 현재 여전히 상승 추세를 유지 중이다.
- 노후 선박 교체 수요: 전 세계 상선대의 약 40%가 선령 15년 이상의 노후 선박이다. 강화된 탄소 배출 규제(CII, EEXI)를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들은 강제로 퇴출되거나 감속 운항을 해야 하므로, 친환경 선박으로의 교체 발주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 공급자 우위 시장(Seller’s Market): 중국 조선소들이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LNG선이나 차세대 친환경 선박, 특수선 분야에서는 한국 조선소, 특히 HD현대중공업의 슬롯(Docks)을 확보하기 위한 선주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는 가격 협상력이 조선사에 있음을 의미한다.
5. 경쟁사 비교 분석
국내 주요 조선사들과 비교했을 때 HD현대중공업의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다음과 같다.
| 종목명 | 시가총액(조원) | P/E (12M Fwd) | P/B (12M Fwd) | 주요 투자 포인트 |
| HD현대중공업 | 약 55.6 | 12.5배 | 2.8배 | 합병 시너지, 전 선종 대응 가능, 엔진 자체 제작 |
| 한화오션 | 약 42.1 | 18.2배 | 3.1배 | 방산 특화, 한화그룹 시너지, 미 해군 사업 적극적 |
| 삼성중공업 | 약 18.5 | 11.8배 | 2.1배 | FLNG 강자, 해양플랜트 비중 높음 |
(주: 2026년 1월 23일 기준 추정치)
한화오션이 방산 분야에서의 공격적인 행보로 높은 멀티플을 받고 있지만, HD현대중공업은 상선과 특수선, 엔진기계 사업부(자체 엔진 공급 가능)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실적의 안정성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특히 현대미포 합병 이후 체급이 달라지며 글로벌 1위 조선사의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구간이다.
6. 결론: 지금은 자신감을 가져야 할 때
LS증권 리포트는 HD현대중공업의 현재 주가가 실적 성장 속도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분석한다. 목표주가 760,000원은 2026년 예상 EPS(주당순이익)에 Target P/E 15배 수준을 적용한 것으로, 글로벌 피어 그룹 대비 무리한 수준이 아니다.
투자 포인트 요약:
- 합병 완수: 불확실성이 해소되었고, 규모의 경제와 운영 효율성이 4분기 실적부터 숫자로 증명된다.
- 고수익 구조 정착: 저가 수주 물량이 소진되고 고가 선박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며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시대가 열렸다.
- 방산의 히든카드: 미국 함정 MRO 시장 진출과 잠수함 수출 기대감은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Re-rating) 요소다.
주가는 이미 60만 원대를 돌파하며 신고가 영역에 있지만, 실적 성장세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단기적인 주가 등락보다는 2026년 내내 이어질 실적 서프라이즈와 수주 소식에 주목하며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조선업의 겨울은 끝났고, 이제 가장 뜨거운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본 보고서는 주식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투자는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